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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직한지가 좀 세월이 되었네요.<BR><BR>현직에 있을때 근무하던 동료들, 후배들 얼굴들이 어른 어른 하며 <BR><BR>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.<BR><BR>폭우속에서 고장고치던 일, 눈이 와서 출동하던날<BR><BR>더운 여름에 땀이 흘러서 속옷까지 젖어, 근무후 동료들과 샤워하던 일<BR><BR>술먹고 어깨동무하며 노래부르던 일<BR><BR>수없이 많고 많지만. <BR><BR>그땐 왜 그랬는지 힘들고, 괴로웠지만...<BR><BR>지금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.<BR><BR>퇴직후 퇴직금으로 이것저것 많이 해봤지만, <BR><BR>이 사회는 녹녹치 않네요. 한때는 주식도 해보고, 음식점도 해보고, 회사에 취직도 해보고<BR><BR>여러가지를 해보았지만 이 건 정말 힘드네요.<BR><BR>생각을 해보면 그 옛날 퇴직한 선배가 될수있으면 퇴직하마라, 퇴직후 정말 힘들다.<BR><BR>준비없이 나오면 모든게 허당이다. 거기 있을때가 행복한거라고 충고하던 말이 생각됩니다.<BR><BR>여기에 들어오니 예전과 같이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데.... <BR><BR>참 한탄스럽니다. 퇴직연합이니 동우회니 하는데 당신들도 나와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.<BR><BR>상품도 많이 팔고 강매니 어쩌니 해도 그땐 그게 야속하고 힘들었지만.<BR><BR>사회에 나오면 그건 새발에 피 정도 밖에 안됩니다.<BR><BR>그래도 그때가 행복합니다.<BR><BR>근근히 살아가고 있지만, 한때는 kt에 근무하던 사람이라 자부심가지고 삽니다.<BR><BR>요즘 대학생들 kt에 들어올 엄두도 못냅니다. 학력좋고, 능력있고 이런 내자식들도<BR><BR>정말 들어오기 힘든 회사입니다.<BR><BR>복 받았다고 생각하세요. 볼멘소리 하지 말고 남이 보기에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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